2013. 1. 17. 22:08




바다는 크게 깊이에 따라 표해수층, 중심해, 점심해수층, 심해저, 초심해저로 나뉜다.



표해수층 (epipelagic zone)


표해수층은 우리가 흔히 그냥 보는 바다를 말하며,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유광층을 말해.

햇빛이 잘 들어오므로 광합성이 가능해서 플랑크톤을 비롯한 유기물생산이 가능한 부분이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해양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수온은 높은 편이다.






여기 생물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동물들이 많다.

상어나 범고래나 물개나 다 여기산다.





중심해로 들어가는 경계부분


중심해(archibenthic)


대륙붕 사면의 해저를 말하는데, 천해의 대륙붕 해저와 심해저 사이의 해저
간단하게 수심 200m~1000m까지를 지칭함. 보통 '심해' 라 하면 200m 이하를 심해라고 하지만
이 중심해는 아직 진짜 심해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

이 지대는 박광층이라고 불리는데 왜냐면 슬슬 빛이 잘 안들어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심해생물이라고 부르는 많은 생물들이 주로 여기서 서식한다.




아귀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어류로 제법 깊이있는 물에서 산다.



새우는 전 수심 전역에 걸처 살고있다. 아주 깊은 곳에서도 새우류는 있다.



배럴아이(barreleye)


 수심 600m부근에서 사는 어류로, 투명한 머리통 안에 눈이 들어있어서 이름이 배럴아이다.

입 위에 눈같이 생긴 조그만 구멍 2개는 콧구멍이고, 머리안에 들어있는 2개의 초록색 공같이 생긴게 눈이다.

게다가 이 눈은 머리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까지 해서 이 눈으로 정면은 물론이고

오른쪽 왼쪽, 윗쪽, 뒷면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백안을 가지고 있다.


박광층에 사는 어류들은 이렇게 눈이 특화된 경우가 많은데 왜냐면

희박한 빛을 최대한 모으기 위해서 시신경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마귀상어/고블린 샤크(Goblin shark)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종으로 수심 700m정도의 깊은 바다에서 산다고 한다

몸길이는 약 6m. 코가 길고 주둥이가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마귀랑 닮았다고 하여

마귀상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평소에는 평범한 상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먹이를 잡을때는 턱이 앞으로 돌출해서 마귀같은 얼굴로 변하지

모든 상어는 입을 벌릴때 턱 자체를 앞으로 돌출시키는 근육이 있는데

입을 크게 벌리게 하기 위함이다.


이 상어는 생긴것과는 다르게 입이 워낙 작아서 작은 물고기밖에 못먹는다고 한다.




Blob fish


참 성의없게 생긴 이 동물은 수심 800m 지점의 바닥쯤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종

비늘이 없고, 젤라틴성의 특이한 물질로 몸이 구성돼있는데,

밀도가 물보다 낮아서 힘을 안들이고도 쉽게 헤엄을 칠 수 있다고 한다.

생긴거답게 몸에 근육이 엄청나게 적지만, 먹이도 못먹을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





Vampire squid


500~1000m 지점에서 발견되는 두족류로 흡혈귀같이 생겨서 뱀파이어 오징어다

(절대로 피를 빨아먹어서 뱀파이어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니다)


영어이름은 뱀파이어오징어인데 한글이름은 박쥐문어라서

문어인지 오징어인지 무척이나 헷갈리겠지만


이 동물은 오징어와 문어의 중간단계로 두족류 vampire squid과가 따로 있음

공룡이 있던 시절부터 살던 동물로 화석도 있는데 화석에서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크기빼고는 변한게 없다고하니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옛날에는 심해에서 살지 않았다는거다

아마 당시에 바다를 지배하던 해상파충류들의 등쌀에 밀려서 깊은 바다로 온거 같다


빛나는 눈과 몸에 붙어있는 발광기를 이용해서 먹이를 잡는다

신기한것은 포식자가 나타나면 양말을 뒤집듯이 다리를 위로 까뒤집는 행동을 하는데

눈이 반짝거리기 때문에 적에게 안들키려고 눈을 가리는 거다

그와 동시에 머리 끝부분에 발광기를 조절해서

마치 멀리 도망가는듯한 연출로 포식자로부터 빠져나간다



점심해수층(bathypelagic zone)



심해중층이라고도 불린다.

경사가 급한 대륙사면을 포함, 수심 1000~3000m 부근

이곳은 상부 심해저대라고 불리는데 여기 사는 생물들은 보통 수심을 수시로 바꿔가며 살고

일정한 수심에 사는 동물은 적은 편이라고 함


생물체들의 특징은 주로 발광기가 사용되며 눈이 발달된 종류하고 눈이 안발달된 종류

2가지가 골고루 있는데, 이런것들을 대비하기 위해서 점심해수대의 대다수 생물들은 몸이 새까맣다.

아마도 빛으로 먹이를 찾는 포식자에게 안들키려는 보호색인듯


수온은 4~10도정도 된다

이 지점부터 괴상하게 생긴 심해생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학명은 caulophrynejordani다. 4000m 지점까지에서도 발견되긴하지만

주로 1000~2000m 지점에서 많이 발견됬기 때문에 점심해수층 어류로 분류했다

초롱아귀의 일종으로 이 계열 물고기가 다 그렇듯이 암컷과 수컷이 완벽하게 다르게 생겼다


위의 사진은 암컷의 모습으로 18cm정도까지 자라고, 수컷의 경우에는 1cm정도로 작으며

암컷의 몸에 붙어서 기생생활을 한다.

기생생활에 최적화되도록 수컷이 암컷의 배지느러미 부분을 물면

입부분이 암컷의 몸과 합체가 되고 혈관까지 이어져서 완벽하게 '한몸' 이 되어

암컷이 먹은 영양분을 공유하고 편하게 사는 동물이다.




Viper Fish


학명은 Chauliodus sloani다. 수심 1500m대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아주 얕은 곳에서도 발견된다(100m 이내)

몸길이는 60cm까지 자라고 독사 이처럼 긴 송곳니들이 있다.

(그래서 이름이 viper fish인듯)

사진에는 안나와있지만 등지느러미가 아주 긴데,

그 끝에 발광기관이 붙어있어서 먹이를 유인해서 잡아먹는다.

몸 빛깔을 검은색, 은색, 녹색으로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음

심해어 답게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며 수명은 30년 정도다.


점심해수층 중에서도 얕은 곳에 살기 때문에 눈이 크고 잘 발달해있다




Hatchet fish


태평양, 대서양의 50~1500m의 깊이까지 널리 분포하는 물고기로 자체의 발광기관을 이용해서

위에 들어오는 빛과 강도를 일치시켜 포식자로 하여금 자신을 잘 못보게 만든다

몸길이는 3cm~15cm까지 다양하며 눈은 위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 사는 먹잇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Ping pong tree sponge


이름이 스폰지인걸로 봐서는 해면동물인거 같다(해면동물이 영어로 스폰지임)

수심 2600~3000m에서 사는 50cm 정도크기의 동물인데,

저 탁구공같이 생긴 팔에 지나가던 먹잇감이 닿으면

안에 있는 갈고리같은 다리로 먹이를 낚아채서 잡아먹는다

동그란 해면체 안에는 특수한 세포가 있어서 먹잇감을 녹여버린다고 한다



predatory tunicate

 

이름을 해석하면 '육식성 멍게' 다

 

해저 200~1000m 사이의 바닥같은 곳에 붙어서 사는 척색동물로

멍게랑 친척이다. 여기서 멍게얘기하면 안돼지만 멍게는 미삭동물이라서

어린시절에는 뇌와 척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라면서 뇌하고 척수를 스스로 먹어치우고 무척색동물로 둔갑하는데

태생은 척색동물이다. 얘도 물론 그와 똑같은 절차를 밟는다

 

식충식물중에 파리지옥처럼 먹잇감이 저 안으로 지나가면 입을 닫아서 잡아먹음

닫힌 입은 먹이가 소화될때까지 닫혀있지



The big Red

 

학명은 tiburonia granrojo다. 직경 3m에 이르는 엄청나게 큰 강장동물로

하와이나 일본의 수심 1500m 정도의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기존의 해파리들과는 완벽하게 다른류의 동물로 보통 해파리는 독이 있는 촉수를 가지고 있지만

이 해파리는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두꺼운 구완(입역할을 하는 팔)을 5~7개정도 가지고 있다



Gulper eel

 

주로 수심 2000~4000m에서 발견되는 어종으로

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는 몸통보다 입이 더 크고 위장이 매우 커서

자신보다 더 큰 먹이도 잡아먹을 수 있다.

이빨이 작아서 과연 큰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이녀석의 평균몸길이는 1m라 심해생물중에서는 압도적으로 커서

 

먹이를 잡는데 이빨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삼키면 되니까

 

종에따라서 60cm까지 자라는 짧은 종과 2m까지 자라는 거대한 종이 있음

 

많은 뼈나 근육구조가 퇴화하고 위장같은 내장기관이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 동물은 수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대신에 꼬리 끝에 발광기관이 있어서

가만히 떠다니며 먹이를 유인한 다음에 잡아먹는다



살펴봤지만, 점심해수층의 어류들은 활동하기 위한 기관(튼튼한 꼬리의 근육)이

많이 퇴화됐고, 대신에 입이나 위장같은 장기들이 기형적으로 발달해있다

특히 깊은 수심으로 들어갈수록 심하다

 

보통 심해생물들은 마 린스노우(Marine snow)를 먹고사는데 이게 뭐냐면

상층부에 있는 물고기들의 시체나 배설물들이 분해되어서 눈처럼 내리는 유기물이다

보통 고래시체의 경우가 많은데 10m가 넘는 큰 고래가 죽으면 그 고래가 분해되며

발생하는 마린스노우는 5년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마린스노우도 내리지 않는 깊은 지점에서는

다른 동물을 잡아먹어야만 하고 그 떄문에 입이 기형적으로 큰거다

언제 먹이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먹을 수 있을때 가능한 큰 놈도 먹을 수 있어야지


심해저대(abyssopelagic)

 

심해저대는 바다의 밑바닥을 일컽는 말. 모든 대양의 바닥을 심해저라 그러는데

그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수심은 3000~6000m정도?


심해수대 생물과 심해저대 생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광기' 이다.

심해수대만 해도 대부분의 어류들이 발광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반해서

심해저대 어류는 대부분 발광기가 없다

(있긴한데 그놈들은 심해저대 중에서도 얕은 곳에 사는 동물들)

 

왜 발광기가 안쓰이냐면 눈이 퇴화한 녀석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

왜 눈이 퇴화하냐면 빛이 아예 안들어오는데다가 점심해수대에 비해 너무 광활해서

(얼마나 광활하냐면 태평양의 심해저다 하면 태평양 면적의 대평원이라고 보면 됨)

 

눈을 발달시키는거 보다 극한의 감각기관을 발달시켜서 멀리있는 먹잇감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하도록 진화하는게 효율적이라서 그렇다

 심해저에 사는 어류의 경우 옆줄이 극한으로 발달해있거나 특유의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렇게 발광기를 안쓰는 추세니까 여기 생물들의 색깔은 대부분 희거나

벌겋거나 한데, 이는 새까만 점심해수대 생물들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거다

 

 

전체적으로 생물들은 근육이 없고 물에 그냥 둥둥 떠다니거나 바닥에 붙어서 산다

수심은 4도이하, 해류파악은 불가능, 인간이 탐사한 심해저는 1%도 안됀다




Deepsea cusk eel

 

위장이 기형적으로 큰 어류다. 밑에 길쭉하게 나와있는 부분이 위장이다

한꺼번에 많은 먹이를 먹을 수 있고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도록 특별하게 진화했다



Dumbo Octopus

 

그 모양이 아기코끼리 덤보와 닮았다고 하여 덤보문어.

5000m이하 수심에서도 산다고 한다.

원래 문어는 헤엄을 못치는 동물이지만

(헤엄을 치는게 아니고 물속을 걷는다는 표현이 맞음)

 

이 문어는 다리가 많이 퇴화되었고 헤엄을 치기 위한 지느머리가 귀처럼 달려있다

이렇게 깊은 수심에서 사는 두족류는 보통 다리가 저렇게 작고 지느러미가 달려있다

왜냐면 근육이 적어야 불필요한 영양손실이 없기 때문이다




Tripod fish

 

500m 수심에서 발견되는 종도 있지만 어떤종은 6000m 밑바닥인생을 사는 경우도 있다.

몸길이는 30cm 안팏.

 세상에서 가장 안움직이는 어류로 아예 편하게 삼발이까지 가지고 있다

적절한 곳에 자리잡으면 한평생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눌러앉아 정착생활을 누리는데

짝을 찾으러 움직이는것도 싫어서 이놈은 암수한몸 자웅동체로다.

 

그냥 아무 움직임없이 가만히 먹이를 기다린다는게 무능해보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심해저의 규모를 볼때 움직이며 먹이를 찾는거보다 이게 훨씬 효율적인 사냥법이다

 

 

눈이 없는 대신에 가만히 서서 촉각이 발달한 가슴지느러미를 안테나처럼 펴고 먹이를 

기다리는데, 옆줄과 함깨 이 감각이 엄청나게 잘 발달해있다.

이 감각기관은 물의 진동을 느껴서 어느 위치쯤에 어느정도의 크기를 가진 놈이

다가오는지 멀어지는지를 알 수 있을정도라 눈보다 더 효율적인 감각시스템이라 보면 되겠다 

 

좀 난감한건 저 삼발이가 자기 몸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삼발이로 서있다가

해류가 불안정해져서 넘어져버리면 일어날 수 없어서 굶어죽는다는 점이다




몸 빛깔이 밝은 심해저대 어류



심해저대에는 아예 이렇게 투명한 어류가 많다



옛날에는 심해에는 생물이 살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최근 여러 연구에 의하면 이 깊은 바다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현재 그 밀도로 추정해볼때

적어도 그 종의 수는 1천만~1억종까지 나올거라고 한다

 

지금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종의 수가 150만종 정도인걸로 봐서

만일 심해생물들이 모두 밝혀진다면 우리는 동물도감을 새로 써야할 것이다



심해가 무조건 춥고 황량한 곳만은 아니다

수심3000m 지점에 심해열수분출공은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대라

땅에 숭숭 뚫린 구멍에서 400도의 뜨거운 물(압력이 높아서 400도여도 기화가 안됌)이 나온다

황화수소같은 독한 물질들이 마구 뿜어져나오지만

이 지대는 열대우림보다도 생물 다양성과 밀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한다



심해 관벌레

 

광함성을 하는 식물이 살지않는 심해 열수분출공의 먹이사슬의 밑바닥을 담당하는 관벌레

열수분출공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이 관벌레를 잡아먹고 산다

어른 팔뚝만한 굵기에 길이는 2m나 된다.

이 동물의 특징은 동물중에서 밥을 가장 오랫동안 안먹는 동물이라는 거다

얼만큼 오래 안먹냐면..평생동안 안먹는다. 하지만 다 살아갈 방법이 있찌

 

이 놈 몸속에는 황화수소를 이용해서 포도당이나 단백질을 만드는 세균이 살아서

먹이를 안먹어도 사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폼페이벌레

 

미생물을 제외하고 가장 뜨거운 곳에서 사는 편형동물이다

수심 3000m 이하의 열수분출공에서 살고 있으며

110도가 넘는 물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살수 있다.

 

이 생물이 이렇게 뜨거운 물에서도 멀쩡히 살 수 있는 이유는

털에서 공생하는 호열성 세균이 열내성을 띄는 물질을 계속해서 내뱉기 때문이란다




초 심해저대(hadal zone)

 

 

6000m 이하의 가장 깊은 구역으로 해구로 이루어져있다.

해구끼리는 연결되지 않았기 떄문에 각각의 해구마다 종이 분화돼서

해구마다마다 고유의 종들이 살고 있다

혹은 다른 종인데 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있다

 

얼마전인가?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생물체가 발견됐다고 함

이 초심해저의 생물체들은 주로 밑바닥에서 살며,

굳이 고생할 필요없이 바닥에 있는 유기물을 먹고살기 때문에

생각보다 평범하게 생겼다는게 특징이다



Pseudoliparis amblystomopsis

 

snail fish의 일종

어류중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깊은 곳에서 발견된 어류다

무려 7600m의 깊은 해구에서 살고 있으며,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고 그 후에

여러 해구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하는데

그 해구마다 발견됀 모든 snail fish들이 종이 달랐다고 한다

종은 다른데 발견된 녀석들마다 생긴게 다 똑같았다는게 신기하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초심해저대 생물은 깊숙한 해구환경이고 해구끼리는 당연히 이어져있지

않으니 다른 생물끼리 접촉할 수가 없어서 해구마다 특유의 종이 살고 있는데

 

이 물고기는 발견된 해구마다 종은 달랐음에도 모양이나 여러 특징이 동일한걸로 봤을때

7000m 이하의 환경에서 어류는 저런 모양을 가지게 되는거 같다

(물론 이보다 깊은곳에서 어류가 발견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으므로 추측이다)

 

 

이 어류는 등지느러미가 없고 비늘이 없고 꼬리지느러미하고 배지느러미가 붙어있다

몸 전체는 근육이 없이 흐물흐물하며  않는다는거, 평소에 느리고

바닥쪽에서만 기어다니기 때문에

 

유영능력이 극단적으로 부족한거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엄청 민첩하다고 한다


 

참고로 7600m의 바다의 수압은 평방미터당 8000톤인데,

이 수압을 말로 설명하자면 작은 미니카에 코끼리 1600마리가 올라탄 정도임

게다가 수온은 빙점에 가까운 수준이니 보통 물고기였으면 바로 얼어죽고 수압에 눌려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곳에서 이놈들을 잡을만한 포식자가 없다



Hidrondellea gigas

 

절지동물 계열에 gammaridea종에 속해있는 동물이다

이 동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서 사는 생물로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에서 산다

참고로 마리아나 해구는 11900m나 깊은 바다인데 도저히 생물이 살지 않을거 같은 곳에서도

이렇게 생물이 살고있다는 것이 비교적 최근에 확인됐다

그렇다고 마리아나 해구에 이 동물만 있는건 아니고 되게 많은 동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중에 얘가 그냥 대표주자인듯

 

위에 설명한 snail fish처럼 바닥에 떨어져있는 유기물이나 다른동물의 시체를 먹는

스캐빈저 역할을 하는 동물이다

 

이 생물 외에도 마리아나 해구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해삼류나 히드라같은 강장동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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